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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독서

군림천하를 읽으면서...

JOHNPARK82 2006. 7. 3. 06:37
군림천하

용대운님께서 적으신 무협지랜다. ㅡ.ㅡ
요즘 또 한창 무협지와 판타지 소설에 빠져서 다른일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읽고 있는 무협소설이다.

처음 내가 무협지를 읽었던 것이 중학교 2학년. 서효원(? 맞나)님의 천왕문인가 뭔가하는 소설을 친구가 빌려와서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게 처음이었고, 덕분에 무협지를 본격적으로 읽으면서 영웅문을 읽고 모으기 시작했던게 대충 그때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에 영웅문을 읽으면서 이런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김용이라는 작가는 정말로 대단한 것 같다. 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설정이나 성격이 왠만한 장편 소설에 버금가는 것 같다."

영웅문이라는 소설의 특징상 내용도 상당히 방대했다. (각 부가 6권씩인데 글자수를 고려하면 아마 지금 나오는 무협지는 8~9권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뭐 군림천하... 솔직히 지금까지는 너무 지루하다. 아마 4권정도 읽었는데...

왠지 모르게 너무 늘어진다는 생각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다. ㅡ.ㅡ; 그런데도 계속 보는 것은 뭐랄까 무협지라는 것의 특징이 그렇듯 지금은 너무도 나약하기만 한 주인공이 어느 순간엔가는 지금의 이 답답함을 해소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에서다.

그리고 뭐랄까 인물에서 나오는 느낌이 어느정도 영웅문의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진행은 굉장히 템포가 느리고 하나 하나의 사건이 굉장히 긴 호흡으로 진행되서 단숨에 읽기는 무리가 있지만, 왠지 끝까지 읽으면 영웅문 처럼 괜찮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적지는 않다.

그런데...

영 자신이 없다. 이놈의 무협지는 무슨 무협지가 17권이 넘었는데도 아직 끝이 아니란다. ㅡㅡ;; 비뢰도보는 것도 짜증나서 던져버렸는데 이건 뭐... ㅡㅡ;;

ps. 요즘 퍼포먼싱을 이용해서 포스팅을 하는데... 글쓰기는 좋은데 태터 특유의 방식인지 xmlrpc 로 포스팅하는 것의 한계인지 글만 올리는 것이 아니면 영 불편하다는 생각이든다. 태터전용 편집기를 만들어볼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