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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내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는 말하고 싶지않다. 글의 내용상 이 내용은 결국 자기얼굴에 먹칠하는 격이기 때문에...

요즘 대학생은 이렇더라.

나는 01학번이다. 정상적으로 01년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01년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중간에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있었고, 덕분에 학년상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다. 복학은 05년에 했다.

정말로 공부 열심히 하더라. 평점 4.0(/4.5)넘겨도 장학금 못받더라. 뉴스에서만 말하는 대졸 취업난이 전해들은 사실이 아닌 내 눈앞에 현실이었다. 놀라웠다. 학기초에 갖 입학한 새내기들이 도서관을 지킨다. 개중에는 일본어, 전공이 못따라간다고 학원까지 다니는 애들도 있어보였다. 충격이었다.

과의 특성상 컴퓨터만 있는 실습실이 당연히 있다.

역시나 놀라웠다. 해떠있는데 옹기종기 모여서 카트라이더 하면서 큰소리로 낄낄대더라. -_-;;; 이건 더욱 충격이었다. 피시실에는 엄연히 일과시간중 게임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유명무실하더라. 첨엔 새내기라 몰라서 그런다 했다.

역시 한참지나 프로젝트 및 과제물 제출로 과내의 모든 학우들이 바쁜 시기가 왔다. 역시 놀라웠다. 피시실에는 걔네들밖엔 없는 것 같았다. 옆에서 숙제로 머리싸메고 있는데... 피시실은 혼자쓰는거 같더라. (음 게임은 잘하는거 같더군;;)

과제물을 제출하고 데모시간이 됬다. 또 한번 놀랐다.

"데모해야합니다. 다들 나가주세요"

끝까지 카트하더라. -_-;;;;; 덕분에 데모시간 5분 지연됐다.

결론...

요즘 대학생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뭐든지 열심히 한다. (게임이건 공부건) 하지만 뭔가 전인교육은 받지 않고 대학교오는  것 같다. 문득, 회초리로 나를 때리시며, 전인교육을 말씀하시던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지금의 나는 그냥 이게 시대의 흐름이구나 하며 얼른 졸업하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소심한 나는 이걸 바꾸기 보다는 안보고 싶다. 어쩌면 무관심인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