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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독서

공의 경계(空の境界)

JOHNPARK82 2006. 5. 4. 21:14
굉장히 기대하고 봤다. -_-;

읽은 후 느낌은 흠... 산만하다랄까? 시점이 한명의 인물로 진행되지 않는다. 항상 시점이 바뀐다. 주인공끼리의 시점 전환이 아닌 경우도 다반사... 내용과 사건의 진행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굉장히 간단한 줄거리 인대도 이 시점의 전환으로 복잡한 사건인 것 처럼 보이게 만든다.

다른 측면에서는 이 소설이 사건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 아니라 인물의 심경이나 성격 표현에 많이 치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다른 판타지 소설류와 다르게 좀더 그 인물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수작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를 요소와 "직사의 마안"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이 소설은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나는 모름지기 판타지는 판타지답게, 무협지는 무협지답게 어느 정도 허무맹랑하고 어느정도 진부해야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