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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白夜行)


일본에서는 드라마로도 나왔던 백야행. 구입은 했지만 못읽을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난주에 급성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동안 일사천리로 읽어내려갔습니다.

드라마로 먼저 접한 상태였기 때문에 내용도 상당부분 많이 아는 상태였고, 원체 소설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그런 내용이라서 금방금방 읽을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줄거리는 제가 적어놓은 일드 정리 포스팅에서 대충 확인하세요.

소설로 이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다 보니 드라마와는 참 많이 다르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원래 이 소설은 추리 소설의 하나더군요. 저는 드라마만 보고 주인공인 료지와 유키호의 로맨스가 어느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소설에서 표현되는 것은 정말로 거의 없습니다.
(유키호, 료지가 자기 삶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에서 자신을 밝혀주는 작은 태양이라는 말정도???)

이 이야기를 로맨스로 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드라마로 접해달라고 하고 싶네요. 추리물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3권을 다 읽고나서도 큰 감동이 오지 않았습니다. -_-; 이 글만 보고서 일본식 추리물이 다 이런가 싶었는데, 전혀 다른 글들이 너무 많더군요. 상당히 문학적인 완성도를 지닌 녀석들도 상당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제 생각보다 더 재미있다는 거죠 ^^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료지, 유키호 모두 굉장히 비정한 사람같이 나오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더군요. 추리 소설이 원래 그렇듯이 인물보다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를 시키다 보니 그렇게 느낀건지도 모르겠지만.... 야마다 타카유키가 분했던 료지의 캐릭터를 소설속에서는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유키호도 마지막에 료지가 죽는 순간에 료지를 생판 모르는 사람인 듯 행동하는 점도 조금 난감했고....

하여간 이 이야기는 소설보다는 드라마로 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