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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책으로 발간과 동시에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은 책이었다. (대략 05년)

전산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참 많은 학문의 갈래를 배우게되는 것 같다. 항상 공부를 하면서 왜 전산학에서는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 걸까??? 이런 의문을 가져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 사람의 한사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어떻게 생각하면 전산학의 역사 교과서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공부하는 역사 교과서처럼 대단한 내용을 다루지는 않는다. 어쩌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사람과 알만한 내용을 잘 정리한 책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다. 그간 종종 듣는 한사람 한사람의 일화와 내용으로 머리속에서 따로 정리했던 내용을 한데 집성한 느낌인 이 책은 전산학에서 일대 획을 그었다고 불리우는 사람들을 인물별로 정리한 책이다.

알렌 튜링에서 최근에 XP 를 주창하는 켄트 백까지 참 많은 사람을 말이다. 저자가 SE 를 전공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중반 이후로는 인물 설명의 대부분의 지면을 SE 분야의 대가들에 국한시켜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한가지로 알고리즘에서 한 획을 긋고 튜링상까지 받은 Cook을 소개하지 않는다.) 전산학 전공으로서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사람들을 중반 이전에 소개하고 있구나 싶었기 때문에 한번쯤을 읽어보기는 추천한다.

ps. 참고로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다. 부치 Vannevar Bush가 제안한 메멕스를 보면서 굉장히 놀라는 것은 비단 나만은 아닐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