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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독서

북 마스터

JOHNPARK82 2006. 7. 20. 21:26

북마스터 - 게임판

북마스터
ISBN: 8957902848

판타지 소설이야 심심하면 항상 익는 장르이기는 하지만 이 판타지 소설은 내가 처음으로 읽어본 게임이라는 것을 소재로 만든 소설이다.

나온지는 좀 된 소설인것 같은데... 이름은 들어본적이 없으니... 이영도님 작품처럼 인지도가 높은 작품은 아닌듯 보인다.

처음으로 접한 게임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징 때문인지 극의 전개나 소재의 독특함이 항상 읽던 여타 판타지 소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흥미를 가지고 보고있다. (그래봐야 끝까지 읽을지는 미지수 -_-)

요즘 판타지를 보면 전권이 15권이면 여기서 내가 읽는 부분은 대충 10권 정도인 것 같다. 그만큼 국내 판타지 소설이라는 작품들의 구성이 대충 비슷하고, 약간 변화를 주더라도 크게 흥미를 끌만한 수준으로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인지. 처음 한권을 읽을때의 그 설정의 신비함이나 긴박감이 절대로 뒤까지 가지 않는 것 같다.

북마스터. 이름은 거창하지만 이 것은 이 소설의 큰 주제를 이루는 New World 라는 가상현실을 모체로한 게임속 직업군의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책을 이용해서 능력을 발휘하고, 능력 또한 다른 클래스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역시나 주인공 -_-;;) 읽다보면 우리가 온라인 게임에서 하는 여러가지 짓거리들이 아주 소설스럽게 각색되어서 흥미롭게 느껴진다. 소설만 보면 아 온라인 게임을 이렇게 생각하면서 게임하면 재미있겠다 싶지만... 절대로 온라인 게임은 이 소설속의 모습같지는 않다. (최소한 나에게는 말이다. -_-)

나름대로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보면 좀 황당한점도 없잖아 있다. 게임 하나 나왔다고, 갑자기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빠진다던지 하는 설정은 좀 억지스런 측면도 없지않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라는 점에 염두를 두고 생각한다면 현실속에 현상을 좀더 확대해서 표현했다고도 생각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편이다.

문득 -_- 와탕카의 만화가 생각난다.